경제뉴스트럼프, 아파치족의 마지막 저항에도 애리조나 구리 광산 지지

트럼프, 아파치족의 마지막 저항에도 애리조나 구리 광산 지지

작성자 만랩

미국 원주민 보호구역에 대한 광산 개발 논란이 뜨겁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오픽 구리 광산 프로젝트를 적극 지지하며, 아파치족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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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 플랫 구리 광산 논란, 무엇이 쟁점인가?

오크 플랫은 애리조나주 내 산 카를로스 아파치 부족에게 매우 중요한 성지입니다. 이 지역은 수세대에 걸쳐 부족의 의식과 영적 활동의 중심지로 여겨져 왔습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광산 기업들이 이 지역을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 광산으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광산 개발 계획은 2004년 이 지역에서 거대한 구리 매장량이 발견되면서 본격화되었습니다. 당시 추정으로는 미국 구리 수요의 최대 25%를 충족할 수 있는 규모의 매장량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후 존 매케인과 제프 플레이크 등 공화당 의원들이 토지 양도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현재 광산 개발을 둘러싸고 아파치 부족과 광산 기업, 정부 간 첨예한 법적 갈등이 진행 중입니다. 아파치 부족은 이 땅의 문화적, 영적 가치를 들어 개발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며, 여러 차례 법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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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광산 지지, 어떤 입장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광산 개발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광산 반대자들을 ‘반미국적’이라고 비난하며 구리가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악관에서 리오 틴토와 BHP의 경영진들과 직접 만나 프로젝트를 논의했습니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광산 개발을 방해하는 제9순회 항소법원을 ‘급진적 좌파 법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이 프로젝트로 3,800개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구리 생산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아파치 부족과 환경 단체들은 트럼프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 광산이 사실상 외국 기업의 이익을 위한 것이며, 미국의 성스러운 토지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법적 쟁점과 현재 상황은?

현재 오크 플랫 광산 개발을 둘러싼 법적 분쟁은 매우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파치 부족과 애리조나 광산 개혁 연합 등이 제기한 소송들이 아직 진행 중입니다. 최근 제9순회 항소법원은 토지 양도 절차를 일시 중단시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대법원은 이전에 아파치 부족의 항소를 기각하여 광산 개발의 길을 열어놓았습니다. 그러나 환경 영향 평가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주장이 여전히 법적 논쟁의 중심에 있습니다.

리오 틴토 측은 11년간 철저한 환경 검토와 부족들과의 협의 과정을 거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 프로젝트가 애리조나 경제에 연간 10억 달러를 기여하고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광산 개발의 환경적, 문화적 영향은?

오크 플랫 지역은 단순한 땅이 아니라 아파치 부족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 문화적 장소입니다. 부족 구성원들은 이곳을 천사와 같은 영적 수호자들이 존재하는 성스러운 땅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성년식 등 중요한 부족 의식이 오랫동안 이곳에서 진행되어 왔습니다.

환경 단체들은 광산 개발로 인해 거의 2마일 너비, 1,000피트 깊이의 산업용 구덩이가 만들어질 경우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막의 수로와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원주민 지도자들은 이번 개발이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 미래 세대에 대한 배신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성스러운 땅을 파괴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은 결국 인류 전체의 미래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광산 개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광산 개발과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은 상호 존중과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야 합니다. 아파치 부족의 문화적 가치와 환경 보호, 그리고 경제적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대안적인 광산 개발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최소한의 환경 파괴와 원주민 문화 존중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시민사회와 정부, 기업은 투명하고 포용적인 대화 채널을 만들어 상호 이해를 높여야 합니다. 단기적 이익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 본문은 일반 독자를 위한 요약 설명이며, 자문이 아닙니다.

참고 : l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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